2000년 중반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세상에 나오기전…기존 MP3플레이어에서 한 단계 진화한 PMP(Portable Media Player)는 과도기적인 한시대를 풍미했던 기기였습니다.
2000년 초반부터 인테넷환경이 폭발적으로 개선되면서 점점 용량이 큰 파일들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면서, 3~4MB의 노래들 뿐만아니라 700MB이상의 영화, 드라마, 인터넷 강의등을 다운받아서 보는것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PMP란 기기가 나오면서 이런 파일들을 휴대하면서 볼수있게 되었습니다. PMP는 점점 여러가지 기능을 탑재하게되는데 동영상 플레이어와, 음악플레이어, 게임, 전자사전, 네비게이션등의 기능까지 점점 추가되었습니다.
많은 PMP 제조사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띄는 업체가 있었으니 바로 “아이스테이션”이었습니다.
하나를 사면 플래그쉽을 사거나 가성비 제품을 사는 것을 좋아했는데 아이스테이션은 PMP에서는 거의 플래그쉽 제품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유광의 세련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좋았습니다.
다양한 포멧의 동영상파일을 재생가능했고, MP3, 라디오, 전자사전등 많은 기능을 한개의 기기에 탑재한 리눅스기반의 제품이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핫한 기술이었던 지상파 DMB 시청도 가능한 제품이었으며,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면 게임까지 가능한 기기였습니다.
조이눅스란 패드를 구매해서 결합해주면 쾌적한 게임기가 되었습니다.
테마도 자유롭게 변경하며 꽤 자유도 높은 재미를 선사했던 기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월이 흘러 중고로 V43은 팔아서 지금 나에겐 없지만 20대때 참 좋아하던 기기였습니다.